본문 바로가기
Essay

유럽 알프스 사진촬영 여행기

by 전실근 2021. 10. 25.

The Matterhorn, 4,478 m, is one of the highest mountains in Europe. (Taken on May 10, 2017.)

- A Photographic Journey to the European Alps -

 

얼마 전 3주가랑 유럽을 중심으로 한 사진 촬영 여행은 2006년 이래 영국을 포함, 6번째 였다. 이번 여행은 독일 뮌헨공항에서 렌터카를 이용, 다시 뮌헨공항으로 되돌아와 귀국하는 여정이었다. 지난 네 번의 알프스 여행에서는 기대한 만큼 만족한 사진을 찍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처음 4일간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약간 실망도 하였으나 그 외 약 2주간은 대체로 좋은 날씨라 기대했던 데로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알프스는 대체로 좋은 날씨 덕택으로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찍은 다음 몇 일 간의 여유가 있어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Versailles) 궁전, 에펠탑 (Eiffel Tower), 몽마르트르 (Montmartre)를 구경하고 룩셈부르크 (Luxemburg)를 거쳐 귀국하였다.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 그로스글로크너 (Grossglockner)

 

23일간의 일정은 모차르트의 출생지인 찰스부르크와 오스트리아의 중부의 마을, 청동기 철기 문화의 유적지인 할슈타트 (Hallstatt)를 관광하고, 젤엄제 (Zell am See) 인근 스키장이 있는 캅프룬 (Kaprun)이라는 마을에 머물면서 오스트리아의 최고봉 해발 3,798m 인 그로스글로크너 (Grossglockner)의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Hohe Tauern National Park)에 속해 있으며, 총길이가 46km 인 알파인 도로(Alpine Road)를 이용하여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장관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산 정상을 넘어 이태리 쪽으로 가든지 또는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아쉽게도 산 정상에 오르니 구름과 안개로 인하여 10m 앞도 잘 보이지 않아 최고봉 사진은 찍지 못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Grindelwald) -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Innsbruck)와 작은 독립국가인 리히텐슈타인 (Liechtenstein), 스위스의 취리히 (Zurich)를 거쳐 융프라우 (Jungfrau, 4158m)와 아이거 (Eiger, 3970m) 아래 자그마한 산악 마을 그린델발트에 67일간 머물게 되었다. 이곳의 메인 관광명소는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 Top of Europe,유럽의 정상 3454)까지 오르는 것이다. 정상에는 영하 4도 정도이며, 정상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융프라우 정상과 아이거 산을 보고 몇 장 찍을 수밖에 없었다.

 

융프라우는 유럽의 정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유럽인들보다 아시안 인들이 훨씬 많고, 가장 많이 오는 사람은 중국인, 그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돌아오는 길에 알피그랜 (Alpiglen)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내려 보면서 융프라우, 아이거, 몬히 산을 배경으로 하여 산 중턱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를 촬영하게 되었다. 이곳은 5월의 기후 조건에 따라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특히 유럽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민들레 (Dandelion)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진 촬영하면서 마을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2시간 내지 3시간이 소요된다.

 

Grosse Scheidegg (그로세 사이데그) - 야생화 초원

 

그린델발트 이곳은 사진촬영 목적이라면 거의 일주일 이상 머물면서, 주변의 풍광을 기후의 변화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설산과 호수, 산을 배경하여 수천가지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코스다. 그로세 사이데그 (Grosse Scheidegg) 정상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돌아 올 때는 마을 입구 주차장까지 걸어서 내려오면서 온갖 이름 모를 야생화를 설산을 배경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비록 정상에는 자주 구름과 안개로 만족 할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리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버스를 타지 않고도 중턱까지 몇 번을 오르내리기를 하면서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코스이다. 사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고, 바이커 (Biker) 들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로세 사이데그는 사진 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야생화의 초원이다.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중턱까지만 걸어서 오르내리기를 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여행기간: 2015년 5월18일~6월 11일  등록일: 2015년 9월 6일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소년시절의 기억  (0) 2021.10.26
태백산 산행기  (0) 2021.10.26
독일 뮌헨공항의 아름다운 모습  (0) 2021.10.25
64 사진가회  (0) 2021.10.24
사진가의 하루  (0)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