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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나트랑사진여행기

by 전실근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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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한국사진" Vol.511, 2023년 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Photo Journey to Nha Trang, Vietnam

- 베트남 나트랑 사진여행기  -

글 사진_전 실 근 (본 협회 자문위원, 영문학박사, 부산지회)

 

57년 전 1966년 대학을 졸업한 후 26세의 청년으로 다소 늦게 군복무를 시작하여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던 필자는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그곳은 어떻게 변했을지 늘 궁금해하던 차 다행히 그곳 현지 가이드이자 사진작가인 Mai Loc (영어 가이드) 와 연이 닿아 다른 3명의 사진가들과 함께 다시 그곳을 재차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해 927일부터 1968226일까지 18개월간 월남전에 참전했던 곳이라 가슴이 설레고 감개가 무량했다. (여행기간 20231619, 4일간)

현지 사진가의 안내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베트남의 삶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진 중 현지 모델을 중심으로 촬영한 것이라 비록 옛 모습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면모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쉴새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나트랑에서 남쪽 해안을 따라 약 80km 떨어져 있는 판랑 (Phan Rang)의 어촌과 모래언덕 (Sand Dune)에서 다양한 색깔 의상을 입은 아낙네들이 그물로 고기 잡는 모습과 아오다이 (Ao Dai)를 입고 원추형 모자 (Conical Hats)를 쓰고 모래언덕을 오르 내리는 모습을 촬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트랑 비취 (Nha Trang Beach)는 남북으로 총길이가 약 6.5km 되는 길고도 넒은 하얀 모래 사장이 펼쳐져 있어 국내외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이다. 맛집들이 다양하게 위치해 있으며 마천루 같은 호텔들이 해안을 따라 즐비해 늘어져 있어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우리 일행은 해변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Agoda.com을 통해 미리예약 해둔 4성급 호텔에 투숙하였다. 1박에 11(더불베드)35천이었다.

현지인 사진가 안내와 12인승 에어콘 포드자동에 기사포함, 현지 촬영 모델비 포함, 공항마중 및 전송포함 총 금액은 1인당 미화300불 지불했고, 팁은 별도로 지불했으며 점심,저녁은 우리일행이 지불하는 것으로 했다. 필요에 따라 모델을 추가 시에는 1인 미화 20불을 지불했었다.

아침 일찍 출사를 하지 않을 때는 투숙 호텔에서 한화 6천은 정도하는 뷔풰 조식를 했으며 그 외는 가이드가 추천하는 점심과 저녁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고, 고급요리로 한번은 바닷가재 (Lobstar) 두 마리를 주문하여 4명이 만족할 정도로 즐겨 먹었고, 그 외 소고기 스테이크를 두 번 즐길 수 있었다. 나트랑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당이 수없이 있어, 맛좋은 음식을 즐겨 사먹을 수 있었다. 한끼에 한화로 6,000원서 10,000원 정도였다.

우리 일행이 지불한 총경비는 1인당 120만 원였다. 항공요금에 따라 경비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현재의 나트랑의 기후는 겨울로 섭씨 약 24도의 건기이지만 대체로 흐린날씨였으나 이따금 햇빛이 비춰주어 그런대로 촬영할 수 있었다. 염전(Salf Fields)은 수확기가 아니라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안내원에 따르면 나트랑 주변의 좋은 사진을 촬영할 시기는 5월이라고 전해 주었다.

베트남인들도 음력설을 제일 큰 명절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의 여행 시기는 명절 바로 전이라 상당히 분비는 상황이었고, 특히 베트남은 예나 지금이나 오토바이 (motorcycles) 천국인데, 신호체계가 없고 교통경찰이 없는 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신기하였다. 혼잡한 거리이지만 물 흐르듯이 소통되는 것이 놀라워할 따름이었다.

추기: 베트남은 비록 사희주의국가이지만 다소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 같았다.. 안내원과 대화에서 알게되었지만, 자기가 열심히 일하면 소유권을 차지할 수 있고 부자가 될수 있으며, 자녀들도 고등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나라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열대성 국가이고, 쌀은 삼모작이 가능하고 수많은 농산물을 일 년 내내 생산할 수 있고 남북으로 수천km나 되는 바다를 끼고 있어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사계절 온화해서 난방문제가 없고, 건기기간에는 최대 온도가 34도 정도지만 밤이면 선선한 기온을 유지한다. 필자가 생각하기로 정치 지도자를 잘 만나기만 한다면 미래가 있는 나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고 또는 한국보다 더 발전되고 미래가 있는 부자 나라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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