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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행복의 기준 - 현재를 즐겨라

by 전실근 2022. 12. 26.

 

현재를 즐겨라

우리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천태만상일 수 있다. 나는 어떤 기준에 맞추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별 욕심 없이 평범하게 살면서 남들보다 좀 더 건강하게 사는 것을 바라면서 자고 나면 눈뜨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나의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해 보는 순간이다.

오늘 나는 Cafe Daum을 통해 받은 이메일 현재를 즐겨라라는 내용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행복의 기준을 다시 되새겨 본다: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어느 작은 해안 마을에서 한 어부를 만났다. 어부는 작은 보트로 큰 물고기 몇 마리를 잡아 부두에 막 도착한 참이었다. 그것을 본 미국인은 큰 배를 타서 고기를 많이 잡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어부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미국인이 남은 시간에는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늦잠도 자고, 애들과 놀아도 주고, 아내와 함께 낮잠을 즐깁니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포도주을 마시며 기타도 치지요.”

어부의 대답에 미국인이 비웃으며 발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열심히 일하면 선단도 갖게 되고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15년에서 20년쯤 걸리겠지요.”

그런 다음에는 요?”

돈을 많이 번 뒤 은퇴 해 작은 어촌에서 늦잠도 자고, 아이들과 놀아도 주고, 낮잠을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고급 포도주을 마시며 놀수 있겠지요.”

미국인의 애기를 다 듣고 난 어부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이미 그 모든 것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글을 읽으면서 새삼 성경에 나온 솔로몬의 지혜가 떠오르게 되었다.

내가 죽기 전에 하느님께 두 가지를 간청하오나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부자도 가난도 않도록 해 주시고, 내가 필요한 양식만큼만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더 가진다면, 주를 필요로 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되면, 도둑질하고 주님을 욕되게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장엄 30, 7~9)

I ask you, God, to let me have two things before I die; Keep me from lying, and let me be neither rich nor poor. So give me only as much food as I need.

If I have more, I might say that I do not need you. But if I am poor, I might steal and bring disgrace on my God. (Proverbs: Chapter 30, Verses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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