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

소년 사관학교 시절의 나폴레옹

by 전실근 2021. 11. 8.

Napoleon Bonaparte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Napoleon Bonaparte August 15, 1769 ~ May 5, 1821)가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시절 휴식시간에 돈이 없어 사과가게에서 사과를 얻어 먹은 이야기 이다. 200년전의 이야기 이지만 아주 감동적이라 소개 드린다. 내용은 옛날 동료로 부터 전해온 글이다

나폴레옹과 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 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다.

그 뒤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가게 여주인은 그 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 가겔 찾아왔다.

"할며니, 사과 한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섰다. "군인 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가끔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내가 듣기로는 그 때 그 학생은 가난해서 늘 할머니께서 사과를 그냥 주셔서 얻어 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아니요,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들은 거예요. 그때 그 학생은 반드시 돈을 꼭 내고 사먹었지요. 한 번도 그냥 얻어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는 듯 이렇게 극구 부인하였다.

그래서 장교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난했던 그 학생에게 동정을 베풀던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 장교는 갑자기 먹든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 손을 두 손으로 꽉 잡므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에옹 황제입니다."

"?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라고요?"

",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가끔 저에게 사과를 주신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제 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꼿 갚겠다고 몆 번이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두 손을 잡힌 채 어찌할 줄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서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에옹 황제는 금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이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남파병 귀국선  (0) 2022.01.09
월남파병 출국선  (0) 2022.01.09
Beautiful visions of Earth  (0) 2021.10.31
수박과 참외 장사  (0) 2021.10.31
소백산 산행기  (0)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