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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Board

중대한 20대 대통령 선거

by 전실근 2022. 2. 23.

이번 대선은 새마을 정신을 되돌아 봐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새마을정신은 기본정신이라고 일컫는 근면, 자조, 협동의 3가지 정신을 말하며, 이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편적 행동지표이다. 새마을사업을 잘하는 마을은 주민들이 부지런한 마을이었으며, 자립정신이 강하고 협동을 잘하는 마을이었다

 

다음 글은 조선일보 김태훈 논설위윈의 태평로, 2022223일자 ‘“공돈뿌리며 박정희를 본받겠다 하는가,’ 에서 발췌하여 소개 드린다.

 

여야 주요 후보들이 앞다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앞서간 성공의 길을 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런데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을 보면 고개를 젓게 된다. 온통 퍼주겠다는 약속이다. 박정희는 결코 퍼주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퍼주긴커녕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했다. 1964, 독일 함보른 탄광에서 광부 간호사들을 모아 놓고 그는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자고 호소했다. 이 나라는 그들이 흘린 피땀의 결정체다.

 

지도자라면 공동체가 함께 추구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박정희가 통치자로서 국민에게 던진 비전은 후손이 잘사는 나라였다. 1963년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은 100달러였다. 소득 수준이 얼마이든, 국민 주머니에 공돈 찔러주는 나라 치고 망하지 않는 사례가 드물다. 관광 부국 그리스와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가 그 증거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1981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주라는 공약을 걸고 집권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 시설을 국유화해서 나온 돈을 국민 주머니에 찔러줬다. 그 결과가 어땠나. 두 나라의 많은 국민이 쓰레기통 뒤지는 신세로 전락했다.

 

여야 후보가 내놓은 퍼주기 공약을 집행하려면 최고 300조원이 든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재원 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질타한다. 그렇게 지적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재원만 마련되면 돈을 뿌려도 되는가. 아무리 돈이 흔해도 쓰지 말아야 할 돈은 안 써야 한다. 그 돈이 국민의 자활 의지를 꺾는 마약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민노총은 사회주의로 국민 철밥통 시대를 열자고 한다. 앞서 그런 정책을 폈던 동구와 남미에서 국민들 목에 걸린 것은 철밥통이 아니라 거지 밥그릇이었다는 걸 보고도 그런 소리를 한다.

 

한 대선 후보가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 새마을 정신을 본받겠다고 했다. 퍼주기 공약과 새마을 정신을 한 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새마을 정신을 모른다는 증거다. 새마을 운동이 내건 생산증대와 생활 향상은 퍼주는 돈이나 받아먹겠다는 정신머리로는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박정희는 국민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자조(自助)를 요구했다. 나라가 이거 하라 저거 하라 하지 않았다.

 

청년이니까 돈 찔러주고, 장년 됐다고 수당 안기는 나라에서 자부심 갖고 미래를 여는 개인이 남아날 수 있을까. 2주 뒤면 대한민국을 5년 동안 이끌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 땅의 70~80대 어르신들은 뛰어난 지도자와 함께 땀 흘려 미래를 일군 기쁨을 맛본 분들이다. 나와 내 아이들도 새 지도자와 함께 그분들이 경험했던 기쁨을 맛보고 싶다. 이 나라엔 아직도 땀 흘려 성취해야 할 목표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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