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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Images

파리세느강풍경

by 전실근 2023. 4. 21.

Seine River (세느강),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776km의 강이다. 발원지는 랑그레 고지이며, 트루아, 파리, 루앙 등의 도시를 가로질러 하류에서 영불 해협을 통해 대서양으로 흐른다. 철도가 건설되기 전부터 프랑스 내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수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미라보 다리 (Le Pont Mirabeau)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무르네.

 

손에 손을 잡고서 얼굴을 마주 보자./우리들의 팔 밑으로/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 때/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무르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은 흘러간다./사랑은 흘러간다.

삶이 느리듯이/희망이 강렬하듯이/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무르네.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가버린 시간도/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무르네.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년 8월 26일 - 1918년 11월 9일 ) 프랑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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