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 다리 (Le Pont Mirabeau - Mirabeau Bridge)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내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 옴을./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내린다./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흐르는 물과 같이 사랑 또한 지나간다./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우리네 사랑은 다시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른다./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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